서울시립대 세무회계

서울시립대 세무회계학과

지금도 만나는 아끼는 오래된 문과 A학생 이야기를 써보려합니다. 
서울 중랑구 s 남녀공학 고등학교 출신이며 현재 20대 후반 여성이고 직장인 입니다. 
 처음 만나것은 고1 겨울방학 때이며 크게 공부를 잘하는것은 아니며 흔한 그 시기에 학생들처럼 특별한 목표는 없었고 수학이 별로여서 문과를 지원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수학을 너무 모르는 정도까진 아니고 열심히 하고 태도는 좋았습니다. 

고1말 성적은 반 4-5 등정도 였고 친구관계는 보통의 평범한 학생이었구요. 성격은 호탕한 웃음 소리가 조금 특이한 학생이라고 해야 하나. 나중에 알고보니 집이 조금 어려워서 남동생과 같이 철길옆에 외할머니 집에서 학교를 다니는 중이었고 부모님은 전주에서 식당을 하느라 이산가족인 상태였습니다. 어릴때부터 금전적 고생을 해서인지 일찍 철이든편 이었고 열심히 하려는 자세가 매우 기특 하였습니다.  
 
보통 종합반 학원이나 대형 학원의 경우에는 고1 학기말이 되면 학생들이 퇴원하는 경향이 있어서 많은 학생이 나가지요.
그때 즈음 에피소드라면 본적은 없지만 하도 들어서 기억나는 학생이 있네요. 같은 학교다니는 이** 여학생인데 s고교에서 공부를 꽤 잘해서 원장이 신경을 매우 써주고 배려해준 간판 학생인데 학원을 엄청 흔들고 결국 친구들을 선동해 끌고 나가서 매우 배신감이 들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창피하지만 저에게 남은 학생들을 잘 가르쳐서 꼭 나간 학생들이 후회하도록 복수해주고 싶다고 하더군요. 

 이 시기에  제가 고2반을 맡게 되었고 특별히 원장으로부터 위에 학생과 다르게 의리가 있어서 A학생을 아낀다는 예기를  들었습니다.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원장이 장학생으로 원비를 할인해서 다니고 있었던중 이었습니다. 
 
저도 그런 전후 상황을 알고나니 더 더욱 잘 될만한 학생을 눈여겨 보게되었고 A학생이 눈에 띠었던것 입니다. 참고로 제가 나중에 잘될 학생을 보는 기준은 진지하게 정성을 들여서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1달 정도 후 학생과 가까워진후 공부 상담을 하니 학생이 꼭 이기고 싶은 2학년 같은반 친구가 있다 하더군요. 초 중, 고 동창이며 아주 친한데 그 친구를 이기기 위해  그렇게 노력을 했지만 한번도 이기지 못했고 친구들 모임서 그 친구가 중심이고 항상 자기를 무시하는데 분하고 한번만 이라도 이기는게 소원이라고 하더군요. 
제가 남자이다 보니 여자들의 비꼬는 무시가 이해는 안됬지만 좋게보면 노력하는 동력도 될수 있으니 꼭 나쁜것 만은 아닌듯 합니다.

그래서 "내가 너의 소원을 들어주마."하고  그 라이벌 학생의 상태를 물어 보았습니다. 반1등 전교 6등정도이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쉬는 시간에도 공부하고 노는것을 본적이 없다고 하더군요. 정말 "열심히 그 자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웃으면서 제가 말했지요. 
다행이 문과(수학 싫어서 온 학생이 많으니)고 그렇게 공부하고 전교1~2등 못하면 방법의 문제이니 너가 바르게 공부하면 쉽게 이길수 있다.  문과는 이과보다 훨씬 극적인 변화를 만들기가 쉽다. 너는 집중력이 좋으니 그대로 하되 수학에서 중요한 개념 부분에 집중해라. 급한 마음 먹지말고 양이 아니라 정확히 공부하면 된다고. 
참, 그 학생이 나중에 알고보니 원장이 안좋게 말한 이** 학생이었습니다. 

부모님들도 공부를 제대로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그 방식은 엉덩이 공부방식이고 효율성이 떨어집니다.중학교까진 이해가 아닌 암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양으로 버티어 어찌 어찌 될수는 있으나 그 방식은 영어나 어학의 공부방식 입니다. 
친구들이  공부를 안하면 내가 이기겠지만 고등학교에서는 모두가 베스트를 하기에 반듯이 바꾸어야 하는 공부 방식입다. 
참고로 문과에서도 SKY갈급 학생은 이과학생 만큼 집중력으로 공부하는것 입니다. SKY를 가기위해서 수능 수학도 만점이나 한개틀리는 정도이니 단순 반복 그냥 열심히는 답이 없습니다. 
주로 고등학교에서 망가지는 학생들 특징이기도 하고요. 많이 봐왔지만 노력해도 안될때의 학생의 좌절감은 상상하기 싫은 정도이고요.

여튼 겨울방학때 학생은 제가 시키는데로 열심히 했고요. 제 스타일상 복습 확인하고 부족한것은 설명 다시해주고 집중력을 유지하도록 핵심 개념 위주로 수업을 했습니다. 학생도 학원에 머무르는 동안 빈 강의실에서 혼자 공부하며 질문도 많이 했었고요.
시간이 흘러 4월에 중간고사를 보았고  시험후 첫 수업때 "잘 봤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만족스럽게 잘봤다."고 하더군요. 제가 "감히 잘봤다?"고 말한다고 야단치니 문과 전교1등이면 잘한것 아니냐고 하더군요. 그 친구는 반 2등 하고. 할말이 없지요. 
그날 이후로 학교성적에서도 친구들 관계에서도 완벽히 역전의 상황으로 고3때 까지 전교1등이 유지되었습니다. 

1등한 중간고사 이후로 그 친구와는 급 서먹 해지고 그 친구가 자기를 이기기 위해 매우 연구하고 노력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보고 "어찌 해야 하냐?"고 묻길레 그냥 "그 학생은 너의 급이 아니니 잘해줘라. 결국 하수들은 질투심에 노력하지만 고수는 그것을 넘어서 자기와의 싸움이란것."을 모르니 안된다고. 
화이팅이야 본인 마음이지 이세상 노력 안하는 학생이 어디있겠습니까? 
사실 미련하게 열심히만 하는 학생은 성실하긴 하나 학벌이 필요한 공부는 좀 아닌 학생일수 있지요. 

그후 기말고사는 역시 전교1등을 했고 더욱 성적차가 벌어졌으며 슬프게도 졸업후 그 학생을 물어보니 학교에서도 존재감도 전혀없었고 관심이 없어서 어느 대학을 갔는지도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친구관계도 그렇게 끝이 나고요. 
이리된 상황이 절대 좋다는 예기는 아님니다. 하지만 그 학생이 조금 마음을 곱게 썼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입시전 고3 수업 종강을 했기에 소문으로 고대 경제를 지원한 것만 알고있었고 수시에 어느 대학을 지원 했는지는 물어보진 않았습니다.  
 이후 전화가 왔는데 너무 좋아서 울면서 "서울 시립대 세무회계학과 됬다."고 고대는 떨어졌다고. 축하한다고 말은 했지만 그래도 내심 "고대가 좋은데." 했는데 학생의 가정 환경상 학비가 최고로 저렴한 시립대 간판과가 최적이었더군요. 사실 고대와 입결도 별차이 없고요.
 
참,  대학 2학년때 고교에서 미적분을 배우질 않아서 대학교 경제수업을 모르겠다고해서 따로 불러서 미적분 수업도 해준적이 있네요. 
졸업후도 많이 만났고 무엇을 해야할지 여러 고민 상담도 많이 했고 전문직으로 자격증을 따서 너가 부모님 효도도 해야하고 그런 조언등을 해주었습니다. 
조언에 따라 4학년때 CPA가 되었고 현재도 공인 회계사로 잘 살고 있고요. 공부에 자신감이 있다보니 필요하면 다른 자격증도 합격하면 된다.더군요. 문과도 수학이 되니 본인의 길이 열리더군요. 
결혼할 남자도 있고 결혼한다고 조만간 청첩장 준다고 하더군요. 또 가서 축하해 주어야 겠지요.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집안이나 본인의 미래등 모든 부분에서 자랑스러운 학생이다 보니 적게 되었네요. 

요즘 문과의 경우 대학을 나와도 전문 자격증이나 공무원 시험 정도 외에는 대체로 미래가 암울한 시대입니다.  취업도 매우 힘든데 전문직이라면 절대적 위치라 생각이 되고요. 그런데 전문직은 결국 시험을 통과해야 하고요. 그 시험이라는것이 결국 공부하는 방법을 알면 그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겠지요. 

미리 알수만 있다면 조금더 좋은 대학을 갈수도 있기에  좋은 선생이라면 꼭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수학 공부가 집중하고 효율적인 공부 방법을 가르치는데는 최고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경험상 "수학 잘하고 대학 아닌 경우는 별로 없는것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참, 정말 열심히 하는 학생인데 성적이 안나오는 학생이 있다면 그런학생이 있다면 좋은 대학 보내는 노하우는 제가 최고라 자부합니다.
   
                          
                                           반포 태백수학 학원 010-4747-3122